獨 메르켈, 폴란드에선 “내가 더 잘나가”

입력 2011-12-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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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여론조사 기관인 CPR은 시민 95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정치인’투표를 시행했으며 메르켈 총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메르켈 총리를 지목한 응답자는 전체의 12%로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한 9%보다 높았다.

브로니슬라브 코모로브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총리의 득표율은 각각 11%로 메르켈 총리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해결책 마련을 주도하면서 메르켈 총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이번 투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투스크 총리가 지난 2007년 취임한 이후 독일과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폴란드는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점령당한 역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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