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CNN머니는 20명의 톱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20%로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개월전에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30%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3%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분기의 1.8%에 비해 두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용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점쳤다.
CNN머니에 따르면 12월 일자리는 14만건이 발생해 3개월 연속 고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성장률은 2.0%, 내년 전체는 2.4%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현재 8.6%에서 내년에 8.4%로 떨어질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봤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컴스코어와 쇼퍼트랙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주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8억달러(약 3조237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14.8% 증가한 44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소매업협회(NRF)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시작된 연말 쇼핑시즌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3.8% 늘어난 4691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더딜 전망이다.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집값이 오는 2013년 이후에야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과 주택과 고용시장 부진, 유럽 재정위기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