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4% 감소하는 등 11월 전산업생산이 1.1% 급감했다.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하락했다. 특히 경기불황 장기화로 인해 소매판매가 6개월째 미끄러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영상음향통신 등의 감소로 인해 전월대비 0.4%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5.0%), 전기장비(5.1%), 음료(17.2%) 등은 올랐지만 반도체ㆍ부품(-1.8%), 영상음향통신(-3.9%), 화학제품(-2.0%) 등은 줄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금속가공(4.5%), 자동차(1.7%)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ㆍ부품(-4.8%), 영상음향통신(-0.6%)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0%로 전달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업과 소매판매는 낙폭이 컸다.
서비스업생산은 교육(1.4%), 과학ㆍ기술, 보건ㆍ사회복지(0.5%) 등에서 올랐지만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2.2%), 부동산ㆍ임대(-1.1%), 도ㆍ소매(-0.8%) 등에서 부진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의 경우 의복 등 준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감소로 인해 전달에 비해 0.6% 내렸다. 이는 지난 5월 직전달에 비해 6.3% 상승한 이후 6월 5.8% 7월 5.3%, 8월 5.2%, 9월 2.8%, 10월 2.2% 등 6개월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와 일반기계류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7.7%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3.7% 감소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기계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의 증가로 전달에 비해 0.2% 올랐다. 이에 반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의 감소로 인해 전월대비 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