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연말연시를 틈타 생필품 가격, 서비스 요금을 편법으로 올리는 불공정 행위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본격적인 한파, 연말연시 수요, 이른 설 명절 등이 맞물려 당분간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설 명절까지 ‘생필품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생필품과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주요 생필품 가격 동향을 점검해온 데 이어 설 성수품도 일일 점검을 확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 불안 품목은 계약재배와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박 장관은 이상 한파에 따른 겨울 배추값 급등,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고기 값 폭등, 국제 유가 상승 등 올해 있었던 물가관련 이슈를 되돌아보면서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