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걷는 해저터널, 경남서 영화 아닌 현실 된다

입력 2011-12-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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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보이는 해저터널을 지나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기는 삶.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경상남도는 ‘물고기가 보이는 해저터널’과 ‘교량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내년 추진 시책으로 정식 채택했다.

경남도는 직원들이 제안한 99건의 시책을 대상으로 실국별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차례 거른 후 20건을 심의한 결과 물고기 해저터널 등 10건을 우수정책 과제로 최종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효과성, 현실성, 예산반영 여부 등이다.

물고기가 보이는 해저터널은 마산 로봇랜드와 거제를 연결하는 국도 5호선 해저터널 일부 구간에 대형 수족관을 만들어 로봇랜드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활용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해저터널의 마산 구산면 쪽 입구 100m가량에 시트 파일을 박아 ‘드라이 독’을 건설한 뒤 물을 빼고 투명 강화유리로 대형 수족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해상 산책로는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기존 마창대교 하부 보에 투명강화 유리를 원통형으로 설치해 바다를 조망하면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약 3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두 가지 시책을 제안한 경남도 계약심사과 최문수(41) 주무관은 “도로과 재직 시절 거가대교 침매터널 구간이 바닷물 밑으로 개설됐지만 수중 풍경을 전혀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착안 배경을 설명했다.

해상 산책로에 대해서는 "마창대교에 인도가 없어 마산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 일본 구마모토현의 하이야대교에서 힌트를 얻어 개념도를 만들어봤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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