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필수예방접종 비용 중 본인부담금 5000원을 시비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는 필수예방접종 1만5000원 중 1만원을 국가(국비 30%, 시비 35%, 구비 35%)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해왔다. 시는 저출산 시대에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또 경기·인천에 사는 주민과 실제 거주지가 다른 주민들을 위해 인근 광역단체와 협약을 체결, 지역 구분 없이 보건소나 위탁병원에서 편리하게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필수예방접종 종류는 B형간염·결핵·일본뇌염·수두 등 10종의 백신과 디프테리아·파상풍·홍역·풍진 등 11종의 감염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으로 12세 이하 아동의 접종률이 향상돼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