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올해 첫 배당 “이익 주주와 함께”

입력 2011-12-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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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00억대 무난...내년엔 30% 이상 늘것

테크윙을 세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은 심재균 대표이사다. 삼성전자 출신인 심재균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은 주역에 나오는 말인 물극필반(物極必反)이다. 욕심이 과하면 반드시 반전이 생긴다는 말로 심 대표는 기존 테크윙의 사업은 검사장비 분야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다른 사업을 생각하지 않을 만큼 확고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다음은 심재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테크윙이 메모리 분야 외에 비메모리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는데 진출 계획은?

▲비메모리 분야에는 현재 일본의 세이코엑슨, 미국의 델타디자인, 독일의 멀티테스트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일본과 미국 기업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테크윙이 개발중인 비메모리 장비는 이들 장비보다 월등히 우월한 장비다. 또한 비메모리 분야에오 가혹한 기후조건을 갖춰야 하는 사항이 추가됐기 때문에 기존 비메모리 기업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비메모리 장비 수익성으로 인해 80% 이상 수출로 가지고 가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올해 최초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실적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내년에는 올해 강화된 메모리 분야 중 플래시메모리 분야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 30%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샌디스크, 마이크론 등 플래시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는데 원래 계획한 것인지?

▲배당을 설립 이후 10년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12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원래부터 예정하고 있었다. 이익이 생기면 주주분들과 직원분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번 배당은 상징적이기도 하지만 이익이 나면 당연히 배당을 해야 하는 것이다.

-특허소송으로 인해 테크윙의 상장이 늦어지는 등 문제가 됐다.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테크윙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경쟁업체가 가만히 놔두면 큰일나겠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많이 당했다. 하지만 관행처럼 합의를 보면 안돼겠다 싶었고 끝까지 가서라도 이겨야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6년반동안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지만 결국 역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해 10억원을 받아냈다.

중소기업이라고 특허소송에 대해 합의를 하면 기업이 성장하지 못한다. 반드시 이겨야한다.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한 관리는?

▲올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100~130% 이내이다. 유동부채의 금리는 평균 3%로 높지 않다. 부채비율만 본다면 높지만 차입금중 대부분이 매출채권을 담보로한 방식으로 환율 헷지를 적용하고 있어 그리 큰 것이 아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장기간 비즈니스로 생각해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3~4개월 정도로 돼있다. 은행에서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스템이 견고해 순환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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