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올해 공공건설 사업비 절감을 위해 정비하고 있는 표준품셈 185개 항목 가운데 141개 항목의 정비 내용을 오는 30일 공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미 올 상반기에 44개 항목을 정비한 바 있다.
정부는 예정가격산정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표준품셈을 일제히 정비 중이다. 이번 정비항목은 제·개정 141개 항목으로서 올 11월까지 현장실시를 실시하고 공사비산정기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품셈개정은 궤도공사, 돌공사, 하천공사, 하수공사의 전면정비와 기타 발주기관 등의 요청에 따른 항목으로 이뤄졌다.
궤도공사는 차단시간과 지장·대피할증 등 유지보수공사의 특성을 반영했다. 또한 현행 인력시공 품을 인력과 기계의 조합시공 품으로 현실화했다. 이로써 평균 25%의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천공사는 친환경 생태하천공사를 반영해 식생매트 품을 신설했다. 기존의 돌망태, 호안블록 등의 시공 품은 시공실태를 반영해 인력시공을 인력과 기계 조합시공으로 변경했다.
하수공사는 버킷식 시공에서 소형 흡입준설기 시공 추세를 반영했다. 준설 능력을 현실화함으로써 개정품셈을 적용할 때 공종별 공사비는 평균 9% 절감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이번에 개정된 표준품셈은 국토해양전자정보관(www.codil.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고 관련기관에 개정책자도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