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의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트릴로지'
이번에 도입한 트릴로지는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첨단 선형가속기로 컴퓨터단층촬영(CBCT) 영상을 보면서 암 조직을 정확히 조준한 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방사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환자 주변을 360도 고속 회전하면서 3D 입체 시스템으로 종양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따로 움직일 필요가 없으며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어 부작용도 적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 치료도 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의사가 암과 정상세포의 위치를 확인해 방사선량을 결정해주면 컴퓨터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사선량을 조사해 암세포를 타격하는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IMRT)’와 미세한 환자의 움직임까지 고려해 치료를 원하는 암세포에만 정확히 방사선을 조사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트릴로지는 뇌, 척추, 재발암 등과 같이 외과적 접근이 힘든 종양에도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 갑상선, 유방, 자궁 등 신체 모든 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장비인 트릴로지의 도입으로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암 치료의 정확성은 높이면서 환자의 부담은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