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남이 모방할 수 없는‘장인정신’을 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명가(名家) 오케스트라의 비결: 장인정신의 공명(共鳴)’보고서에서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기업환경에서는 ‘장인정신’이 뛰어난 제품·서비스를 창출하는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들을 예로 들어 장인정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고현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명가를 이룬 오케스트라에는 로열 콘세르트헤보·베를린 필하모니·빈 필하모니 등을 선정했다”며 “모든 오케스트라들이 동일한 악보·악기로 연주하는데도 관객들이 명가 오케스트라에서 느끼는 감동·명성이 상이한 이유는 장인정신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장인정신은 △연주자 개인 △팀 △리더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연주자들 개인이 탁월한 기량·예술적 열정으로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등 엄격한 선발·검증 과정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팀 수준에서는 소규모 자율팀을 활성화해 전문역량의 발휘하도록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역량은 현악 4중주단·첼로앙상블·콘트라베이스 합주단 등 다양한 연주활동 등으로 장려한다고 전했다.
오케스트라들은 열정이 왕성한 마에스트로를 영입하는 데도 힘쓴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리더는 오케스트라의 명연주를 이끌어내는 역할로, 기업들도 탁월한 통찰력·비전을 보유한 리더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인정신을 조직에 체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구성원의 공감·참여가 중요하다” 며 “인재들이 창의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력개발 기회를 주고, 자율적 활동을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