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원을 켠 뒤 20초만에 부팅할 수 있고 2배 빠른 인터넷 로딩 속도를 자랑하는 노트북 신제품 '시리즈7 크로노스'를 내년 1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11월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가장 큰 특징은 빠른 부팅속도와 높은 사양,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저장공간을 갖춘 점이다. 시리즈7 크로노스는 인텔의 쿼드코어(프로세서가 4개) i7을 탑재했으며 1테라바이트(TB)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다양한 속도 향상 솔루션이 적용되어 빠른
처리 환경을 제공한다.
앞서 선보인 울트라북 보다 크고 무거워 휴대성은 떨어지나 성능이 뛰어난 것이 차이다. 특히 HDD를 적용한 노트북으로는 가장 빠른 20초대 부팅이 가능하며 슬립모드에서 작업모드로 전환하는 데는 2초가 소요된다. 삼성전자는 자체기술인 패스트스타트(Fast Start) 외에도 미국 디스키퍼의 익스프레스 캐시(Express Cache)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대용량 HDD에서도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최신 기술로, 별도의 플래시 메모리(8GB)를 메인보드에 내장해 노트북의 부팅속도,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구동 속도, 인터넷 로딩 속도 등을 향상시킨다.
종류는 화면 크기에 따라 14인치, 15인치 모델 2종으로 출시되며 화면은 베젤 두께를 최소화하는 맥스스크린 기술을 적용해 동일 사이즈 제품 대비 최대 1인치 더 크다. 비반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햇빛이 비추는 야외에서도 눈부심없이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일반 HD급 디스플레이 대비 최대 40% 더 선명한 1600만 컬러 고화질(1600×900) HD 플러스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최대 8시간 지속되며, 최대 1500회까지 충전가능하다. 15인치 제품은 내년 1월 3일부터 14인치 제품은 1월 말부터 판매한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79만~200만원대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송성원 전무는 "시리즈7 크로노스는 성능·최고의 화질·편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시리즈9와 함께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공략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