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방 의료기관에서 ‘침과 뜸’을 이용한 치료시 위생이나 안전관리 등에 대한 치료 지침이 제정된다. 이는 시술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이나 이상반응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침 시술 안전관리’ 등 3종의 국가표준(KS)을 제정, 내년 1월2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대체의학시장이 팽창하면서 전통의학에 거는 기대가 커져 진료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통의학 시장은 세계적으로 2450억(2006년)달러로 빠른 성장세(연 7.4%)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한의학(韓醫學)과 중국의 중의학(中醫學), 일본의 한방의학(漢方醫學, Kampoe)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경부 ‘표준기술력향상’ 사업으로 개발됐다.
기표원 관계자는 “국내활용 뿐만 아니라 전통의학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ISO)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의사의 기본적인 시술행위에 안전성을 담보해 치료품질을 향상시켜 모든 국민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