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패러디 봇물…치킨집부터 114까지

입력 2011-12-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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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 소방관 과잉 대응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풍자한 누리꾼들의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김 도지사의 통화 내역과 정봉주 전 의원이 '나는 꼼수다'에서 발언한 분량을 합성한 1분짜리 음성파일이 올라왔다.

이 파일에서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이름이 누구요"라고 묻는 김 도지사에게 정 전 의원이 "너 내가 누군지 몰라"라고 대답한다. 김 도지사가 계속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어디서 개기름 바른 목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말한다.

해당 파일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김 도지사가 치킨집에 전화한 상황을 그린 패러디물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도지사는 치킨집에 전화해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거기 치킨집 맞냐’고 말한다. 이에 치킨집 주인은 ‘네, 치킨집입니다. 주문하시겠어요?’라는 대답을 반복하다 화를 내며 끊는다.

이 밖에도 ‘114버전’ ‘중국집 버전’ ‘애정남 버전’ 등 각종 패러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종 패러디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 도지사보다 웃기다” “앞으로 치킨 주문할 때 치킨집 주인 이름을 물어봐야지” “패러디가 진짜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지사의 119논란에 대해 보도자료로 해명한 경기도청 사이트는 누리꾼들이 몰려 접속이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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