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비상…김문수 파문에 홈페이지 4시간째 마비

입력 2011-12-29 13:29 수정 2011-12-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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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은 아닌 것으로 결론”

경기도청 홈페이지(http://www.gg.go.kr/) 마비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도청이 비상에 걸렸다.

경기도청 홈페이지는 29일 오전 8시40분경부터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까지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소홀히 대응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인사조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기 위한 접속자들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청 서버를 관리하는 담당부서인 정보화기획단은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접속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언제 복구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정보화기획단 관계자는 “재부팅을 해도 접속자가 늘어나고 있어 복구가 되지 않는다”며 “경기도청이 포탈에서 이슈가 되면서 접속자는 계속해서 늘어 언제 복구될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했지만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동시접속자의 아이피 주소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마비가 길어지면서 경기도청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현재 경기도청 홈페이지 접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표전화로 전화량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접속이 되지 않으면서 업무가 원할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문책당한 근무자와 관련해 “응급전화 응대관련 근무규정 위반으로 인사조치를 받은 것”이라며 “신고전화를 오인하는 사례를 계속 방치하면 앞으로 시민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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