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임원 전원 사표 … 업계 구조조정 한파

입력 2011-12-29 13:57 수정 2011-12-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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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예년보다 앞당겨져 다음주로 예정된 인사 및 조직개편 규모도 상당히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부사장 이하 임원 30여명은 최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을 위해 사직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임원들의 사표는 수리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중에 있을 인사에서 윤곽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불황과 불투명한 내년 상황에 대비한 조직 개편을 전망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지난 2분기(7월~9월) 영업이익은 169억2000만원, 매출액 95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545.9%, 53.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48% 줄었다. 주식운용, 인수영업 실적이 다소 부진했고 종금업 만료에 따른 수신감소로 자금수지도 위축됐다.

당시 동양증권은 자산관리영업과 IB역량 시너지 창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의 방향도 자산관리와 IB쪽을 강화하고 ‘돈 안 되는’ 부문은 축소하는 쪽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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