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가 8개월 만에 MBC 측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김미화는 29일 저녁 '나는 꼽사리다(이하 나꼽살) 팀 멤버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선대인 경제전략연구소장 등과 함께 '손바닥뉴스'에 게스트로 출연한다.'손바닥뉴스'는 MBC 자회사가 지난 2일 개국한 손바닥tv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손바닥tv 출연이 향후 MBC 출연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 방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미화는 지난 4월 외압설 논란 속에 8년 째 진행해 온 MBC 표준FM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하차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방송 중단 배경 등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날 손바닥뉴스는 '시사 프로그램의 무한도전'을 표방하는 첫 시도로 나꼽살 멤버와 함께 '나는 꼽사리다,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손바닥 100분 토론'에도 도전한다.
토론의 상대진영으로는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도 출연한다. 신의원은 지난 10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MBC '100분 토론'에 폭탄주 8~10잔 가량을 마신 상태로 출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의원은 이날 '손바닥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손바닥뉴스에서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을 대신해 여권 정치 뉴스를 취재할 예정이다.
개그맨 박명수도 화상통화로 손바닥뉴스에 출연한다. 박명수는 "나꼽살은 너무 지루하다"는 호통과 함께 그간 다소 지루하고 딱딱한 진행으로 '국민 수면방송'이라는 악평도 받고 있는 나꼽살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원 포인트 개그강의'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