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ECB 유동성 확대 전망…유로, 엔화 대비 10년래 최저치

입력 2011-12-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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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2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5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100.52엔으로, 전일 대비 0.32% 하락했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 장중 100.36엔으로 지난 2001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내린 1.2926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밀린 77.77엔을 기록하고 있다.

ECB는 전일 지난주 대차대조표 자산 규모가 2조7200억유로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CB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에 대한 대출 규모는 지난주에 전주 대비 2140억유로 늘어난 8790억유로에 달했다.

웨스트팩뱅킹의 로버트 레니 수석 환율 투자전략가는 “ECB는 실질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유로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가 전일 단기 국채 발행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이날 실시하는 3년물과 10년물 국채 발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유로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전일 6개월물 채권 90억유로 어치를 3.251% 금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지난달의 6.504%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년 만기 제로쿠폰 본드는 목표치였던 25억유로에 못 미치는 17억3300만유로 어치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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