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30일자로 서기관급 이상 105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규직 여성이 처음으로 지방청 국장에 임명됐다.
대구청장에는 하종화 서울청 조사4국장이 전보 발령 받았다. 서울청 조사 2국장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됐던 원정희 국장이, 4국장에는 이승호 중부청 조사 3국장이 배치됐다.
정이종 중부청 조사 2국장과 국방대학원 연수를 마친 강형원 국장은 중부청 조사 1국장, 2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는 이현동 청장의 ‘여성인력 중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유제란(55) 남원세무서장이 대구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에 올랐고 도봉세무서장과 홍천세무서장에 소은자(57), 이화순(53) 서기관이 임용됐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는 고위 공무원의 명예퇴직과 외부 파견에 따른 후속 인사로 예년과 달리 전보 규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 직제 개편을 고려해 인력의 활용을 효율화하려는 조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성남 분당과 화성 두 곳에 내년 상반기 중 세무서를 신설키로 하고 개청준비단을 마련했다. 동탄·판교신도시의 정착에 따른 세무업무의 증가를 고려한 것이다. 매년 연말 이뤄지던 1급 인사는 부산청의 1급 승격 등 직제개편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로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