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조선·기계모듈 제조기업 STX메탈과 해양플랜트 지원선 건조사인 STX OSV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STX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 디젤엔진 프로젝트 추진 및 해양자원개발 확대로 향후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STX메탈의 경우 지난 2003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08년 1조214억원을 기록, 5년동안 5배 이상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3분기 누적 매출 7117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 당기순이익은 70% 상승했다.
STX메탈 관계자는 “해외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성과 자회사들의 실적 수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STX중공업이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디젤발전플랜트 가운데 발전용 디젤엔진에 들어가는 부품공급이 향후에도 매출과 영업익 증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LNG선과 연계한 기자재 핵심부품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STX OSV도 올 3분기까지 매출 1조8582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67%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수주한 선박은 14척(1조180억원)으로, 수주잔량 50척?2조7194억원(9월말 기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STX OSV는 STX그룹이 인수한 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8년 2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050억원, 2412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괄목한 성장을 기록했다.
STX 관계자는 “자원개발 확대로 해양플랜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양플랜트 지원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환경적 요인과 함께 기능·디자인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회사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