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추신수는 29일 미국 출국길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다"며 "내년에는 부상 당하지 않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해 5월 미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이후 그는 지난 6월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추신수는 올해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9, 홈런 8개, 36타점에 그쳐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소속팀과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 추신수는 "1월에 계약하니까 내달 중순쯤 되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올해 연봉 397만5000달러를 받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내년에 큰 폭의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끝으로 "야구하면서 내려가 본 적이 없는데 올해는 바닥을 쳤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고, 내년에는 잘할 자신이 있다. 내년에 성적으로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