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2012년 신년사

입력 2011-12-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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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입니다. 힘차게 승천하는 용은 희망과 발전을 상징합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뜻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도 세계 곳곳의 산업 현장과 자원 개발의 최전선에서 노고가 많은 해외 근로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60년전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을 겪으며 경제기반이 붕괴되고 1인당 국민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수출국가로 급성장하였고 1인당 소득도 2만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민, 기업과 정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묵묵히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1조달러 무역의 성과를 넘어 2조 달러 경제로 도약해야 합니다. 그러나, 2012년에는 한-미 FTA가 새롭게 발효되는 등 기회요인도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북한 변수 등은 우리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러한 각오로 올해의 리스크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조달러 경제로 가기 위한 첫 시동을 힘차게 걸겠습니다.

첫째, 무역 1조달러 성과가 지속되도록 실물경제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의 일자리와 고용을 늘리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둘째,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에너지 수급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전력공급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원전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과 기업 모두가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문화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멀리 보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녹색산업과 산업융합을 활성화하고 세계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소프트 파워도 한층 강화시키겠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숱한 위기와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그간의 경험과 저력이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우리 사회의 그늘까지도 챙기는 따뜻한 행정과 함께 2조 달러 경제로 도약하는 성장전략을 펼쳐 국민과 기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임진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화목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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