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정상화뱅크가 약6000억원 규모의 은행부실채권을 매입 완료했다. 지난 6월에 착수했던 1차(1조2000억원) 때보다는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PF정상화뱅크의 투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유암코는 29일 하반기에 들어서 은행권(국민·우리·농협·신한·산업·기업·하나)과 PF부실채권에 대해 가격협상을 한 결과 7개 사업장 약 5931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32개 사업장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PF 채권 인수를 위한 실사 및 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암코는 1차로 인수한 사업장에 대해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구조조정 및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북구 하월곡동 주상복합아파트는 최초 인수금액을 초과하는 700억원 상당의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업장을 정상화했으며, 지난달 준공한 후 현재 분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 신금지구 산업단지는 총 45만9343m2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내년 1월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2차 인수를 통해서 은행의 PF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더욱 제고하고, 이에 따라 실물경제 지원 여력을 확충함으로써 금융과 실물의 동반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