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시민으로부터 피소됐다.
서울 남부지검은 시민 김 모씨가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BBK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명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으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고발장을 접수해 오늘 남부지검 형사6부에 사건을 배당했다”며 “고발인을 상대로 정확한 고발 취지에 대해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발인인 김모씨는 26일 수감된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팬클럽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정 전 의원이 BBK 관련 발언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반발해 BBK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있는 박 위원장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2007년 한나라당 17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의 BBK 실소유주 문제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