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탈리아가 이날 국채를 종전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는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4% 상승한 24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9.37포인트(1.08%) 오른 5566.77로, 독일 DAX30 지수는 77.51포인트(1.34%) 상승한 5848.78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56.48포인트(1.84%) 뛴 3127.56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총 70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발행해 목표치인 85억유로에는 미달했다. 그러나 금리는 종전보다 떨어져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덜어졌다.
국채 3년물 발행금리는 5.62%로, 지난달 발행 당시의 7.89%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물 발행금리는 종전의 7.56%에서 6.98%로 하락했다.
이탈리아는 이 밖에 2021년 만기 국채와 2018년 만기 변동금리 국채도 발행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4주간 평균치는 3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미국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5000건 증가한 38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만5000건을 웃돌고 2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4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평균치는 지난주에 전주보다 5750건 줄어든 37만5000건으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