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30일 “3년 연속 예산을 날치기한 한나라당이 이번 예산안 마저 국민의 미래가 아닌 MB(이명박 대통령)정권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미래를 위해 헌납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인천공항 민영화, 반값 등록금에 대해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형님예산’ 포기조차 감수하지 않을 정도로 기득권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공동대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의 한탄을 이 예산을 통해 반드시 위로하고 희망을 줘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내년 예산이 민생예산, 복지예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타계한 고 김근태 상임고문에 대한 묵념을 했으며 지도부는 가슴에 노란색 ‘근조리본’을 달았다. 유시춘 최고위원은 조사를 울먹이며 “고인은 이 시대의 진실한 영웅이시다. 부디 국가 폭력과 고문이 없는 하늘에서 평안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