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30일 "내년 한 해는 은행권이 역량강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력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날 배포한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도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대내외 리스크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아울러 가계부채, 북한 리스크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회원은행의 요구만 해결하면 된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은행산업의 성장과 역량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총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2012년에도 일자리 창출 기반이 약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권이 고용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