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허드 전 HP CEO 성희롱 의혹에 들썩

입력 2011-12-31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정보·기술(IT) 업계가 마크 허드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의 성희롱 서한이 공개에 들썩이고 있다.

허드 전 HP CEO의 성희롱 의혹이 묘사된 것으로 알려진 서한이 법원의 명령으로 공개, 현지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앞다퉈 보도했다.

허드의 저지 노력에도 델러웨어 대법원은 지난 28일 서한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서한은 HP의 마케팅담당 계약직 직원으로 임원회의 등 HP 각종 이번트를 기획했던 여배우 출신 조디 피셔의 변호사 글로리아 앨리드가 허드에게 보낸 것이다.

피셔는 지난해 6월24일 변호사를 통해 허드에 보낸 이 서한에서 기혼자인 허드가 지속적으로 잠자리를 요구, 미국의 팝가수 셰릴 크로우 등 많은 여성들과 사귀었다고 자랑했다고 폭로했다.

서한에 따르면, 허드는 2007년말 이후 2년간 CEO 권한 등을 이용해 피셔가 지속적으로 거부하는데도 저녁 식사·포옹·잠자리 등을 끊임없이 요구해 불편하게 했다고 전해졌다.

허드는 피셔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의 계좌에 100만달러가 넘는 현금이 있다는 것을 자랑했다.

서한에는 HP가 IT서비스업체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EDS)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누설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서한은 HP가 지난해 8월 허드를 축출하는 계기가 됐다.

피셔는 지난해 “서한은 부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허드의 행동은 HP에 해롭지 않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허드와 피셔측은 서한이 공개된 이후 언급을 거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00,000
    • +0.06%
    • 이더리움
    • 4,702,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4.74%
    • 리플
    • 2,069
    • +31.2%
    • 솔라나
    • 362,300
    • +5.2%
    • 에이다
    • 1,270
    • +13.49%
    • 이오스
    • 993
    • +6.66%
    • 트론
    • 280
    • -0.71%
    • 스텔라루멘
    • 420
    • +2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7.27%
    • 체인링크
    • 21,570
    • +1.65%
    • 샌드박스
    • 502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