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민영화 제동…4월까지 불씨 여전

입력 2012-01-01 16:53 수정 2012-01-01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해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민영화 여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가 처리한 예산안은 당초 정부안보다 6000억원 삭감됐는데, 여기에 인천공항 지분 매각 수입 약 4000억원이 포함되면서 작년 8월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의 제안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던 인천공항 민영화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홍 전 대표는 당시 국민주 공모 방식의 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방안을 내놓았다. 홍 대표가 제안한 방식은 인천공항 지분의 49%를 과거 포항제철과 같이 블록세일(대량매매)을 통해 국민에 돌려줌으로써 서민에게 재산 증식 기회를 주고, 인천공항을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도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민영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야권과 시민사회 단체는 6년 연속 서비스 분야 세계 1위로 민영화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하면서 인천공항 민영화는 ‘불가’로 가닥이 잡혀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민영화의 선결조건인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의 국회처리가 계속해서 미뤄졌고, 결국 여야 합의로 인천공항 지분 매각 수입 4000억원은 예산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2월 임시국회가 예정된 만큼 아직까지 인천공항의 민영화 불씨는 살아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중점과제 대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4 10: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60,000
    • +0.43%
    • 이더리움
    • 3,518,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487,000
    • -0.73%
    • 리플
    • 731
    • -0.27%
    • 솔라나
    • 238,400
    • +3.79%
    • 에이다
    • 489
    • -2.59%
    • 이오스
    • 653
    • -1.8%
    • 트론
    • 223
    • +0.45%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1.06%
    • 체인링크
    • 15,900
    • -3.05%
    • 샌드박스
    • 369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