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고 인심 쓰다…폭행사건 진술서 찢은 50대男 입건

입력 2012-01-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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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폭행한 사람들을 용서하려던 50대 남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1일 서울광진경찰서는 폭행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조사를 받던 중 50대 남성 최모씨를 '새해니까 용서하겠다"며 진술서를 찢은 혐의(공용서류손상)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3시쯤 광진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은 후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지구대로 인계됐고 진술서 작성 중 "다 용서하겠다, 새출발하자"며 본인과 시비가 붙은 손님 A씨가 작성한 진술서를 찢었다.

경찰은 "폭행사건은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잇어 조가사 더 필요하지만 공용서류를 손산한 최씨는 현행법이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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