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에너지 전문회사 GS에너지가 2일 공식 출범했한다. GS그룹은 GS에너지를 통해 신성장동력 에너지 사업에 특화된 지배구조를 확립, 경영효율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지주회사 ㈜GS가 GS칼텍스 주식 전부(50%)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GS칼텍스, GS파워, GS이피에스 등 에너지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GS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 향후 해외진출, 가스 및 전력사업, 유전 및 광물 확보 등 3대 사업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GS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개최, GS에너지 설립을 최종 의결하고 올해 1월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다. GS칼텍스 보유 주식 전부를 이전받는 GS에너지의 자산은 3조4992억원. 여기에 초기 회사 자금 운용을 위해 현금 600억원을 (주)GS에서 이전 받는다. 기존 ㈜GS→GS칼텍스 였던 지배구조도 이제 ㈜GS→GS에너지→GS칼텍스로 변했다.
이 같은 지배구조의 변화는 실제 GS그룹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이 GS에너지 영향 아래 놓이게 되면서 미국기업 세브론(50%)과 합작한 GS칼텍스보다 의사결정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에 있어 확실한 독자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합작형태인 GS칼텍스의 직접 기업공개(IPO)가 어렵다보니 우회적으로 에너지 지주회사를 설립, 상장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GS가 GS에너지라는 에너지 지주회사를 출범시킨 것은 기업공개와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면서 “상장이 어려운 GS칼텍스를 대신해 향후 GS에너지를 상장시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