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2일 출범… 에너지 사업 특화한다

입력 2012-01-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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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완배 부회장 초대 대표이사… 전문적 지배구조 확립해 경영효율성 강화

GS그룹의 에너지 전문회사 GS에너지가 2일 공식 출범했한다. GS그룹은 GS에너지를 통해 신성장동력 에너지 사업에 특화된 지배구조를 확립, 경영효율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지주회사 ㈜GS가 GS칼텍스 주식 전부(50%)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GS칼텍스, GS파워, GS이피에스 등 에너지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GS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 향후 해외진출, 가스 및 전력사업, 유전 및 광물 확보 등 3대 사업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GS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개최, GS에너지 설립을 최종 의결하고 올해 1월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GS에너지의 초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 말 나완배<사진> GS칼텍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GS에너지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박용우 전무를 재무부문장(CFO)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다. GS칼텍스 보유 주식 전부를 이전받는 GS에너지의 자산은 3조4992억원. 여기에 초기 회사 자금 운용을 위해 현금 600억원을 (주)GS에서 이전 받는다. 기존 ㈜GS→GS칼텍스 였던 지배구조도 이제 ㈜GS→GS에너지→GS칼텍스로 변했다.

이 같은 지배구조의 변화는 실제 GS그룹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이 GS에너지 영향 아래 놓이게 되면서 미국기업 세브론(50%)과 합작한 GS칼텍스보다 의사결정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에 있어 확실한 독자노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합작형태인 GS칼텍스의 직접 기업공개(IPO)가 어렵다보니 우회적으로 에너지 지주회사를 설립, 상장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GS가 GS에너지라는 에너지 지주회사를 출범시킨 것은 기업공개와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면서 “상장이 어려운 GS칼텍스를 대신해 향후 GS에너지를 상장시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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