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해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

입력 2012-01-02 10:30 수정 2012-01-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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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이 2012년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뽑았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7~16일 전국 대학교수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2.4%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선택했다고 2일 밝혔다.

파사현정을 추천한 김교빈 호서대 교수는 “파사현정에는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강한 실천이 담겨 있다”며 “올해 특히 총선이 온갖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옳고 바른 것을 바로 세우는 희망을 담았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배상식 대구교대 교수는 “정의로움이 없는 정치는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없음을 정치꾼들이 알아야 한다”며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치꾼은 없애고 진정한 정치가만 남기를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파사현정’에 이어 2위에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추구했던 좋은 나라의 조건인 `생생지락(生生之樂)'이 올랐다. 이는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로 ‘생명을 살리는 즐거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생생지락은 중국 고대왕조인 상나라의 군주 반경이 ‘너희 만인들로 하여금 생업에 종사하며 즐겁게 살아가게 만들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 꾸짖음을 들을 것이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어질고 유능한 인물을 선택해 서로 전하였다’는 뜻의 ‘선현여능(選賢與能, 20.6%)’과 ‘훌륭한 지도자가 있으면 훌륭한 정치가 이뤄진다’는 뜻의 ‘인존정거(人存政擧, 10.3%)’ 등 총선과 대선을 염두에 둔 사자성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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