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불황일 수록 장기적 성장 발판 마련해야"

입력 2012-01-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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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년행사서 강조… 올해 최대 규모 투자 계획에도 자신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일 "경기침체기일수록 긴 안목으로 시야를 넓히고,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수출비중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 날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신년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해외 주요시장이 정상화되자면 장기간에 거친 회복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조급함을 버려야 하며, 항상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되 발걸음은 진중해야 한다"면서 "작은 차이 하나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고, 빈틈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새해에 새로 출범하는 GS에너지에 대해선 "GS의 에너지사업이 더욱 다양하고 활기차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올해 불황 속 공격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허 회장은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는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침체기일수록 기업들이나 산업분야별로 허실이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면서 "GS의 틀을 바꿀 수 있는 큰 투자는 이럴 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충분한 유동성을 제 때에 창출할 수 있어야 경쟁자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GS그룹은 올해 그룹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3조1000억원의 투자와 75조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 역략 강화 등으로 차별화된 미래 사업구조를 적극 선점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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