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KIA는 지난 11월 말 로페즈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며 그에대한 영입의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구단이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건없이 로페즈를 2일 자유계약 선수 공시 요청을 통해 방출했다.
이에 따라 로페즈는 국내 타 구단과도 계약이 가능해 졌다.
로페즈는 2009년 처음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입단 첫해 14승(5패), 방어율 3.12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5차전서 완봉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둬 KIA의 10번째 우승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로페즈는 2010년에도 KIA와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해 컨디션 난조로 4승10패 방어율 4.66을 기록했다.
KIA는 성적과 별개로 로페즈의 구위가 좋다고 판단, 2011년에도 그와 계약했다. 이에 화답이나 하듯 로페즈는 전반기에 10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옆구리 통증 탓에 결국 시즌을 11승9패 1세이브, 방어율 3.98로 마쳤다.
결국 KIA는 좌완 투수가 시급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로페즈를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가 다른 국내프로야구 구단에 지명될지 아니면 이대로 국내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