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번 학생 자살 사태를 계기로 학교폭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자문위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폭력근절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가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와 민간단체, 교육계, 상담·심리전문가 등 각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의견 수렴과 이론적 검토 등 정부의 학교폭력 정책 모니터 및 자문기구로 운영된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예방정책을 검토해 대안을 제시하고 학교폭력 근절 지원체제 및 운영방안을 자문하게 된다.
위원별 분포는 교육청 3명, 교원 3명, 대학 2명, 관련기관 3명, 단체 6명, 부처 5명이다.
교육청에서는 △우동기 대구교육감 △김신호 대전교육감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위촉됐다. 대학에서는 △조벽 교수 △차명호 평택대 교수가 참여하며, 교원 중에는 △서영봉 대전 송촌중 교장 △한길자 천안 Wee센터 교사 △설선국 서울 장원중 교사가 위촉됐다.
관련기관에서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이재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구본용 한국청소년상담원장이 참여한다. 단체에서는 △조인희 자살예방협회 이사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이정호 행복한학부모재단 변호사 △신순갑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가 포함됐다.
정부에서는 △김희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최관섭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국장 △전만복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홍익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김관복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