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19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저를 비롯해 당의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정기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그간 우리 정치는 매번 개혁·혁신한다고 하면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이는 국민 눈높이가 아닌 정치권 내부의 논리를 버리지 못한 결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엔 포장이 아니라 내용을 확 바꾸겠다”면서 “구시대 정치의 폐습을 혁파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이 불필요한 이념싸움으로 둔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쇄신과 관련해 △양적성장 아닌 질적 발전을 우선시하고 △성장의 온기가 일부에만 집중되는 경제의 동맥경화를 바로잡으며 △기회평등과 안전경쟁의 새 틀을 만들고 △비정규직과 청년실업, 지역불균형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서민에게 필요한 경제정책은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먹는 순간 따뜻하고 든든해지는 붕어빵과 같아야 한다”며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정책의 온기가 곧바로 전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