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2일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하 한예진) 이사장 김 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3~4년간 진흥원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학비 등으로 받은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이 과정에서 수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씨는 매년 진흥원과 아카데미 원생 1000여명을 모집해 학기당 250만~450만원의 학비를 받으면서 이 중 일부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이사장은 한때 충북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정치지망생이고, 여권 실세와도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