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은 2006년 수준에 그쳐

입력 2012-01-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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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2006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연평균 소비자 물가지수를 고려해 2003~2011년 사이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올랐던 2006년을 기준(100)으로 서울 및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을 조사 한 결과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6년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반면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6년보다 크게 하락한 2008년 상반기 수준이다.

아파트 실질가격은 명목가격(3.3㎡당 가격)에서 물가가 오른 만큼을 뺀 것으로, 작년 서울 아파트 명목가격 1787만원에서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 4%(71만원)를 뺀 1716만원이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되는 것이다.

2006년 수준으로 당시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1719만원이었다.

또 작년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6년 수준에 못 미쳐 하락세였던 2008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당시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284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현재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2583만원이다. 지수로 보면 2006년보다 9p 빠진 91 수준이다.

작년 서울 및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이 2006년 수준보다 못 한 것은 명목주택가격보다 물가가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006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1.6% 오르는데 그쳤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오히려 떨어졌지만 물가는 4.0%나 올랐다.

2003년 이후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가장 컸던 때는 2009년으로 179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정점인 2006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 이후 등락이 소폭 있었지만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주택시장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며 “여기에 정부나 연구소들의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3.5% 정도 되는 만큼 올해도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6년 수준에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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