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북한은 김정은 부위원장이 집권하면서 내치를 강화하고 3년간 유훈통치를 할 것이기 때문에 남북관계는 긴장으로 갈 것”이라며“김 부위원장 체제가 안정되게 도와주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지원이나 경제지원을 하면서 지금까지 막혀있던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활성화 대책을 좀 강하게 내 놓는 것이 긴장완화를 해 나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예년과 달리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거론하지 않은 데 대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은 김정일 시대에 이뤄진 것”이라며 “정부로선 김 부위원장 집권체제를 조금 더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변수’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간 햇볕정책을 통한 남북간 교류협력으로 북한에 대한 전쟁 염려가 없어졌고 성과가 컸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박 의원은 1.15 전대에 대해 “예측불허”라면서도 “어떤 경우라도 김·노 세력이 합쳐져야만 민주당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총·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