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EU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효과가 1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안도랠리가 예상되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인 점, 1월 어닝시즌 기대가 하락한 점을 들어 1월 지수 목표치를 1720~1900P로 제시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월말 예정된 EU 정상회담과 기대 이상의 LTROs 신청에 따른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1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라면서도 “올해 6월까지 필요한 자기자본확충으로 그 기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10년 80%에서 작년 79%대로 밀려나는 등 국내 기업의 외형성장 한계가 감지됐다”며 “최근 1월 어닝 추정치가 하락한 점은 제한적 지수상승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심리 개선과 견조한 소비지표는 국내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긍정적 기대요인 약화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이익 비중 확대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전체 기업이익 대비 순이익 비중이 확대되는 업종인 반도체,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운송, 기타금융, 기계, 철강, 증권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