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개인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골프교습이 필요합니다”

입력 2012-01-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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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욱휴 골프교습가 인터뷰

▲전욱휴 골프아카데미 원장이 미국의 티잉프로 데이비드 리드베터와 레슨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한국의 데이비드 리드베터’로 불리는 전욱휴(48) 전욱휴골프연구소 소장. 그는 국내에서 몇 손가락안에 꼽는 골프교습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레슨뿐아니라 세계적인 티칭프로들을 국내 안방에 끌어들여 한국골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월드 그레이트 티처스’가 그의 작품이다.

그는 사실 생명공학도 출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 골프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1988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노던 버지니아주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골프장 회원이 되면서 주말골프를 즐겼다. 이것이 전환점이 됐다. 6개월만에 싱글핸디캐퍼가 됐고 5언더파 67타까지 쳤다. 1년 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클래스 A’자격을 땄다. 미국 골프장 헤드프로로 근무하다가 2001년에 귀국했다. 국내 골프가 한창 붐을 이룰때였다.

국내에도 과학적인 교습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아카데미를 열었다.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골프는 복잡한 운동이고 때로 과학, 그 이상이죠. 멘탈이 가미된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보다 쉽지 않은 운동입니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쳤는데도 골퍼 개개인의 기량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고부터. ‘1대1 맞춤레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물론 그는 토너먼트 프로가 아닌 레슨전문 교습가답게 스윙을 촬영해 분석한 뒤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판단해 스윙을 조금씩 교정해 줬다.

“레슨의 원칙요? 있죠. 기본적인 것을 먼저 알려줍니다. 변형된 기술은 어느 정도 핸디캡이 올라가면 그때 가르져 줍니다.”

기량이 빨리 느는 골퍼의 공통점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잘못된 스윙이나 기본이 안된 것을 바로 인정하고 고치려 드는 사람. 물론 연습이 수반돼야 한다. 이론으로 중무장한 채 잘못된 이론을 수정하지 않는 골퍼는 제자리 걸음을 할뿐 기량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특히 주니어 골퍼를 제외하는고는 어느 정도 스윙이 몸에 굳어져 있기때문에 실전에 맞게끔 스코어를 줄이고 즐거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레슨을 해준다.

“최근 골프교습은 클래식 스윙을 탈피하고 있어요. 단 기간 안에 개인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자신의 스윙과 구질을 분석해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나이나 남녀에 따라 체형과 근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스윙 원칙을 가르치는데도 다양한 맞춤형 기술과 반복적인 훈련이 수반되면 짧은 시간 안에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교습철학이다.

13년이상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골프교습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티칭 프로들을 만나고 나서 ‘골프가 어떤 스포츠이고, 레슨이라는 것을 깨닿게 됐다’고 했다. 그는 ‘월드 그레이트 티쳐스’ 1탄으로 데이비드 리드베터, 2탄 짐 퓰릭과 봅 토스키, 3탄 아니카 소렌스탐을 끝냈고 4탄으로 ‘쇼트게임의 달인’ 데이브 펠츠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그는 10탄까지 준비할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주자는 타이거 우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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