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의 3D TV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목표가 3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중국 CCTV, 베이징 TV, 상하이 TV 등 6개 중앙, 지방 방송국은 합동으로 3D TV 시험방송을 시작했고 오는 23일 춘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7월 런던 올림픽도 3D로 중계할 예정”이라며 “현재 중국 LCD TV에서 3D TV 비중은 25% 수준이나, 올림픽 시즌에 50%대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연말 TV 판매호조로 3분기 4920억원 대비 대폭 축소된 960억원이 예상된다”며 “올 1분기 비수기로 인한 판매감소로 영업적자는 930억원이 예상되나, 2분기 영업이익은 LCD 업황 회복으로 3060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V자 LCD 업황반등은 불가능하지만, 3D TV, 테블릿 PC,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