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들의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회계연도(4월~9월)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15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억원(63.1%) 줄었다.
지난해 8월 주가폭락으로 고유재산 운용을 위한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은데 따른 것이다.
회사별로는 브레인(157억원)이 가장 많은 순익을 냈다. 다음으로 케이원(77억원), 코스모(42억원), 디에스(35억원), 포커스(22억원) 순이었다.
전체 자문사의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8억원(66.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839억원으로 757억원(70%) 늘었다. 이 중 인건비가 229억원으로 30% 가량을 차지했다.
총자산은 7277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15억원 감소했다.
증시침체로 보수적인 재산운용을 위해 유가증권 보유규모가 540억원 줄어든 반면 현금 및 예치금 보유는 55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884억원으로 차입부채가 크게 늘면서 35억원 불어났다.
자기자본은 6393억원으로 50억원 감소했다.
전업 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7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조9000억원 증가했다.
상위 10개사의 계약고는 17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말 대비 1.7%p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