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종, 정제마진 회복 + 고유가 ‘비중확대’ - HMC투자證

입력 2012-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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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4일 정유업종에 대해 회복중인 정제마진과 고유가 지속으로 관심이 커진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배럴당 3.5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던 정제마진이 재차 7달러 선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에서 지연됐던 납사 수요가 회복되면서 납사/휘발유 체인 스프레드가 10달러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와 휘발유, 중유 가격이 비슷해지는 초유의 현상을 벗어나 정상적인 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에서 12월의 단기적인 마진 악화 현상이 2012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10달러 수준의 고유가를 지속하면서 그 등락이 급격히 축소된 점도 정유사에게는 불확실성의 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우리의 2012년 이익 전망대로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3조원과 2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안 발효에 따라 유가가 급등한다면 정유사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석유제품 시장의 이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이 많은 아시아의 경우 고스란히 이를 역내 석유제품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승연 연구원은 “결국 유가가 급등하더라도 급격한 마진 하락 가능성이 낮고 일시적 가격 급등의 경우 수요 타격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장기화되더라도 가격 전가력이 높아 방어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조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7배 수준으로 낮아져 저평가돼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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