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작사에 따르면 ‘마이웨이’가 다음 달 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마이웨이’가 초청된 파노라마 섹션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부문 중 하나로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서도 파노라마 스페셜은 매년 영화적으로 의미 있고 뜻 깊은 작품들을 초청해 상영하는 섹션으로, 우리나라 작품은 지난해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 2007년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초청된 바 있다.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귀환과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아시아의 세 나라의 대표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마이웨이’는 한국영화 최초로 2차 세계대전을 영화화했다는 점과 동양 시각에서 2차 세계대전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이번 공식초청은 이런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것으로 ‘마이웨이’가 갖는 의미와 작품성, 그리고 완성도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제작사 측은 분석했다. 또한 국내 기술력과 자본으로 ‘마이웨이’의 영상을 구현했다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노르망디 해전 장면은 할리우드 영화와 견주어도 손색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강 감독은 이번 초청에 대해 “특별 초청해주셔서 큰 영광이다. ‘마이웨이’는 전쟁의 비극을 묘사한 영화가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애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영화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작품에 담겨있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