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조2342억, 전분기 대비 74.69%↑
LG그룹이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을 발판으로 올해 부활의 날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10대그룹 중 LG그룹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LG그룹의 10개 상장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4.69% 급증한 1조2342억원(IFRS 연결기준)으로 추정됐다.
LG그룹이 이 같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3분기 319억원 영업적자에서 4분기 570억원 정도 흑자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LG그룹 주가는 스마트폰 대응실패에 따른 LG전자의 실적저조와 업황둔화에 따른 LG화학의 주가부진 등으로 5만~7만원 사이를 횡보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력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은 현재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어 LG그룹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휴대폰부문 흑자전환과 글로벌TV시장 회복으로 TV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도 중국 긴축완화라는 우호적인 환경하에서 지난해 합성고무(BR 8만톤) 신증설에 이어 올해에는 아크릴레이트, SAP(고흡수성수지) 등 신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그룹 두 축인 LG전자와 LG화학의 턴어라운드 가시화는 올해 LG그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LG그룹의 현재 기업내재가치는 역사적으로 최하단 수준으로 올해 주가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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