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인상 지역은 뉴욕·보스턴·워싱턴 DC·애틀랜타·댈러스·앨버쿼키 등이며, 캘리포니아와 사우스 플로리다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가격인상폭은 1% 내외로 결정했다.
짐 올슨 스타벅스 대변인은 “소비자는 앞으로 뉴욕 지점에서 12온스 톨사이즈 원두커피와 라떼에 10센트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며 “인기가 가장 높은 16온스 그란데 사이즈 원두커피·라떼의 가격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음료는 용량에 따라 숏·톨·그란데 등으로 주문받는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번 인상의 주원인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올슨 대변인은 “커피·우유·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유통비·연료비 등의 증가로 총 운영비용 또한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은 단지 커피원두 뿐만이 아니라 종합적인 비용을 계산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중서부·태평양연안 북서부·캘리포니아·하와이 등 지역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에도 원자재 상승으로 올해 가격인상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에서 거래된 스타벅스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58%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5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