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중국 현지에서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김맹섭 연구소장을 북경한미약품 R&D 총괄 책임자(북경한미연구센터 소장)로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이학박사를 받고 1991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김맹섭 소장은 항암제 등 합성신약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한국 연구센터를 총괄하며 한미약품의 신약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김 소장은 한국 연구센터에서 경험한 R&D 노하우를 중국 현지에 접목해 본사와 북경 연구센터간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손지웅 한미약품 신약R&D본부장은 “중국은 인력수급이나 임상시험 등 측면에서 한국에 버금가는 연구환경을 갖췄고 정부도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김맹섭 소장을 통해 한국의 R&D 노하우를 중국 현지에 접목해 양 센터간 협력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북경한미연구센터를 총괄했던 문성환 소장은 국내로 복귀,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eR&D팀을 담당한다. eR&D팀은 해외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하는 전담팀으로 지난해 첫 발족했다. 연구센터 소장에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연구를 이끌어 온 바이오 분야 전문가인 권세창 부소장이 신규 임명됐다. 또 부소장에는 합성신약 전문가인 서귀현 연구위원이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