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4일 1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43%로 전월말 1.28% 대비 0.15%p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했음에도 이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연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업대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1.99%로 전월말 1.73% 대비 0.2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업, 건설업 및 부동산?임대업 등의 업황부진 영향과 분기말 결산이후 연체율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93%로 전월말 1.36% 대비 0.57%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2.00%로 전월말 1.83% 대비 0.17%p 상승
가계대출 연체율도 0.79%로 전월말 0.75%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 0.66% 대비 0.03%포인트 올랐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1.60%로 전월말 1.4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98%로 전월말 0.9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 확대, 올해 중 경제성장률의 둔화 가능성 등으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조선업, 부동산PF대출 등 취약부문의 연체 발생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및 은행의 연체채권 관리업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