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유명한 미래생명공학연구소가 동양텔레콤을 통해 우회상장을 한다.
4일 동양텔레콤 및 M&A업계에 따르면 미래생명공학은 동양텔레콤과 우회상장을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 단계만 남은 상태다.
동양텔레콤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우회상장을 위해 지낸해 여름부터 꾸준히 논의를 해왔으며 지난해 연말부터는 구체적인 내용이 오갔다.
동양텔레콤 고위관계자는 “미래생명공학의 우회상장을 위해 연초에 구체적인 금액부분까지 이야기를 활발하게 나눴다”라며 “아직 결론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금액은 4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 중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회상장을 추진중인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동물복제·줄기세포 전문가인 박세필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냉동잔여배반포기배아’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난자 없이 줄기세포로 전환하는 다능성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했다.
한편 동양텔레콤은 지난해 미래생명공학연구소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부 등을 공동으로 설립하로 했다. 이에 지난해 9월에는 10억원 규모의 미래생명공학연구소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지분 14.61%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