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정규직 신입 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284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한 설문 결과 225개(79.2%) 기업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25개 기업의 채용 예상 인원은 총 2만5728명으로, 지난해 2만6275명보다 2.1% 감소를 보였다.
공채 계획을 확정한 경우는 284개 기업 중 179개(63.0%)에 불과했으며 46개(16.2%) 기업은 경력직 등 다른 유형의 채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59개 기업에서 채용을 확정할 경우 공채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업 조사기업의 88.2%가 공채 진행 의사를 밝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유통·무역업(84.6%) △자동차·운수업(68.9%) △조선·중공업(63.6%) 등이 타 업종에 비해 많았다.
반면 올해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곳은 석유·화학(31.0%), 전기·전자·IT(25.9%), 건설(23.8%), 기계·철강(20.0%)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공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자동차·운수 부문으로, 4.9%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금융과 유통·무역업, 식음료·외식 업종도 2%대의 상승폭이 예상된다”면서 “제조업과 기계·철강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은 8%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이들 분야의 채용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